3x3 큐브 맞추는 방법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식, CFOP)

 

오늘은 3x3 큐브를 맞추는 방법중 세계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CFOP 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초보해법, 쉽게 맞추는 방법은 대부분 CFOP 해법에서 파생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3.13초의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Max Park 선수도 사용하는 해법입니다!

 

 

이외에도 CFOP 해법만큼은 아니지만 자주 쓰이는 ROUX 해법, ZZ 해법 등도 존재하므로 여러 해법을 접해보고 본인에게 잘 맞는 해법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CFOP 해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4가지 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Cross - F2l - Oll - Pll의 4가지 단계를 거쳐 큐브를 맞추게 되는데 각각의 단계에서 정석적인 방법과 추가로 파생되는 해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Cross 

첫번째 단계인 Cross는 한 색을 정해서 십자가 모양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십자가를 만드는 면이 아래(Down)를 보도록 놓고 맞추기 때문에 D-Cross 라고도 부릅니다. 보통은 흰색 십자가를 만드는 경우가 많고 위의 그림처럼 중앙 색과 흰색 조각의 다른 색이 같도록 만들게 됩니다. 4가지 단계중 유일하게 공식이 없는 단계이며, 가장 직관적이지만, 다른 대부분의 공식을 외운 후에는 공식이 없는 Cross가 가장 어려운 단계임을 느끼게 됩니다...

 

 

 

초보 공식의 경우에는 십자가를 만들 때 노란색 면에 흰색 십자가를 먼저 만든 뒤에 흰색 면으로 옮기거나, 흰색 십자가를 아무렇게나 만든 뒤에, 중앙 색을 정렬하는 방법 등을 사용합니다.

반면 많은 선수들의 경우에는 십자가를 맞추면서 다음단계인 F2l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조각들의 위치를 예측해 놓습니다. 또는, 섞인 형태를 보고, 십자가를 맞추면서 F2l의 첫단계까지 같이 하는 X-Cross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F2l

두번째 단계인 F2l은 십자가 이후에 1층, 2층을 동시에 맞추는 단계입니다. 흰색이 바닥인 경우에는 파빨, 빨초, 초주, 주파 이렇게 4개의 슬롯에 F2l을 하게 됩니다. F2l은 모든 상황에 공식을 외워서 하려면 70개가 넘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공식을 사용하는 것이 느리고, 선수들도 유도 F2l을 사용합니다. 유도 F2l은 페어 형태를 만들어서 넣는 방법입니다. 이는 4개의 페어를 슬롯에 넣을때 다음 페어를 예측하기 쉬워서 익숙해지면 손에 끊김이 없이 맞출 수 있어 공식보다 빠른것입니다. F2l은 CFOP 4개의 단계중 가장 사람마다의 기록차이가 심한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정석적인 방법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팁들, 특정 상황에서 사용하면 빠른 공식들, 마지막 페어를 슬롯에 넣으면서 윗면에 십자가를 만드는 공식, 혹은 윗면 전체를 맞추는 WV, SV 공식, Pseudo Slotting, Key Hole 등, 굉장히 많은 상황과 그 상황들을 편하게 해주는 공식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초보 공식의 경우, F2l을 할 떄 1층-2층 순으로 맞추거나 2층-1층 순으로 맞추는 공식이 있고 정석 F2l과 비교했을 때 생각을 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반면 선수들의 경우, 조각 상황에 따라 위에서 말한 여러 공식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과의 기록 차이가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F2L 더 알아보기

3. Oll

세번째 단계인 Oll은 Orientation of the last layer의 약자로, 간단히 말해 큐브의 윗면을 모두 맞추는 과정입니다. 4가지 단계중, 57가지로 가장 공식이 많은 단계입니다.

 

초보 공식의 경우, Oll을 두 단계에 거쳐서 하는 2-look Oll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외워야 할 공식이 57개에서 10개 정도로 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look Oll을 사용합니다.

반면 CFOP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Oll은 기본적으로 외우고 있습니다. 또한 윗면에 십자가가 있을때, Oll과 동시에 큐브 전체를 맞추는 ZBLL을 외우고 있는 선수도 많고, Oll을 하는 과정에서 다음 단계인 Pll을 예측하는 선수도 많습니다.

4. Pll

Pll은 큐브의 2층까지와 윗면이 맞춰진 상황에서 큐브의 3층을 맞추면서 큐브를 모두 맞추게 되는 과정입니다. 공식은 21개입니다. Oll과 마찬가지로 2-look Pll이 있고, 공식은 6개로 줄게 됩니다.

사실 Oll과 Pll은 공식에 의존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식을 외우게 되면, 선수와 아마추어 사이의 기록 차이가 크지 않은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look Oll, 2-look Pll을 둘다 사용하더라도 Cross, F2l을 잘하면 10초 이내의 기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공식을 외우는것보다 상황 판단, 조각 예측에 더 신경을 쓰면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3x3 큐브 공식 CFOP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